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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엄청난 인기만큼, 영화를 둘러싼 논란 역시 뜨겁다. 극장가를 씹어삼킨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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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독과점으로 인해 수입·배급사사가 고발당하는 초유의 일까지 벌어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겨울왕국2'가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어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고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프랑스는 극장에서 한 영화가 스크린 3개 이상을 잡으면 불법이고, 미국도 점유율을 30% 넘기지 않는다"고 예를 들며 "디즈니코리아는 스크린 독점을 시도해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독과점 논란에 대해 월트디즈니코리아 측은 그 어떤 입장을 내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여전히 거세고 있는 가운데 오역 논란까지 휩싸였다. 관객들은 적절치 못한 번역으로 인해 영화를 100% 즐길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관객들이 지적하는 오역 장면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로는 안나와 올라프의 대화 장면. 극중 안나가 눈사람인 올라프에게 "Enjoying your new permafrost?"라고 묻는데, 이는 "영구 동결 상태가 마음에 드니?"라는 의미다. 1편에서 줄곧 날이 따뜻해지면 몸이 녹을까봐 걱정을 하던 올라프가 엘사의 마법으로 녹지 않는 몸이 됐다는 의미로 1편의 내용과도 이어지는 대사였다. 하지만 자막에서는 "새 얼음 장판이 마음에 드니?"라고 엉뚱하게 번역돼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더빙판에서는 "이제 몸이 녹지 않으니 좋니?"라고 올바르게 번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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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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