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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재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덱스터픽쳐스 제작)이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병헌의 명대사 계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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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병헌은 유진 초이 역으로 변신해 베테랑 배우 다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복수와 사랑 사이 복잡한 감정 속 유진 초이가 고애신(김태리)에게 "합시다, 러브"라고 전하는 대사는 이병헌 특유의 섬세한 눈빛과 음성이 더해져 슬픈 사랑의 시작을 예고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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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을 통해 데뷔 이래 첫 북한 요원 캐릭터 리준평 역을 맡은 이병헌은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는 물론 총기를 활용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선보여 뜨거운 호평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작전에 협조하는 척하지만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은밀하게 움직이는 리준평이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에게 예기치 못한 행동을 일삼으며 "뒤통수에 왜 눈깔이 없는 줄 아네?"라고 전하는 대사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리준평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영화 후반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이병헌의 새로운 명대사 탄생을 예고한다.
이처럼 장르 불문 주옥같은 명대사를 탄생시킨 이병헌은 '백두산'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와 대사를 선보이며 올 연말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이 가세했고 '나의 독재자' '김씨 표류기'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과 'PMC: 더 벙커' '신과함께' 시리즈 등을 촬영한 촬영감독 출신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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