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청소년 보호 대책마련..'보니하니' 내년 1월 20일 방송재개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EBS는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의 방송을 내년 1월 20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BS는 26일 "최근 발생한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출연자 행동 논란과 관련하여 빠른 방송의 시작도 중요하지만, 재발방지와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시스템 점검 및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더 중요하다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BS는 당초 12월 30일에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일정을 변경하여, 좀 더 시간을 갖고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진 뒤 내년 1월 20일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보니하니'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등장한 출연진의 폭력적인 행동 등과 미성년자인 출연자 버스터즈 채연에게 했던 발언 등이 논란이 됐던 바 있다. 지난 10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당당맨'으로 출연 중이던 개그맨 최영수가 '하니' 채연을 때리는 듯한 장면이 등장하며 논란이 됐지만, 제작진은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출연자와 현장 스태프 모두가 확인한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중됐고 결국 최영수가 하차하게 됐다.

또 '먹니'로 출연했던 개그맨 박동근은 채연에게 논란의 발언을 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따라 '보니하니'는 방송 잠정 중단 조치에 취해진 바 있다.

EBS는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의 즉각 하차 초지 및 청소년 출연자와 분리조치, 방송 잠정 중단, 필요 시 상담 보호 프로그램 지원 약속, 청소년 출연자의 방송 보장 약속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BS는 "앞으로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청소년 콘텐츠 인권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대폭 강화하고 구체적인 보호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출연자 선정시 담당 PD 외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