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학철이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김학철은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최초로 얻을 만큼, 인상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상 때문에 검문을 많이 당했다. 그래서 청룡영화상 받은 기사를 지갑에 넣고 다녔다. '나 이런 사람이니, 검문하지 말라!'"라며 웃지 못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화려한 수상 경력과 인정받은 연기력에 비해 그의 연기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IMF로 영화 제작 편수가 줄어들었을 때는 잠시 연기를 내려놓고 리포터를 하기도 했으며, 무명 시절에는 "버스 외판원으로 일하기도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학철은 "초반에 조금 고생하더라도 분명히 어떤 궤도에 오른다는 자기 확신이 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졌다. 아내 김순자 씨는 PD에게 이력서를 직접 전달해주기도 하고, 남편을 곁에서 보듬어준 사람이다. 김순자 씨는 "(나는) 자라면서 하고 싶은 걸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의 배우자는 좋아하는 것 하는 사람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크고 작은 목표를 이뤄나가는 '노력형 배우' 김학철의 연기 인생은 8일 수요일 밤 10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