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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tvN '머니게임' 속 이성민의 괴물 같은 연기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허재는 결코 평면적인 악역이 아니다. 허재는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협상단으로 참여해 굴욕을 맛본 인물. 이는 그가 극단적인 경제 신념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고, 또한 어긋난 권력욕의 명분이 되었다. 이에 허재는 이해할 순 있지만 인정할 수는 없는, 또한 분노하게 되지만 자꾸만 눈이 가는 '괴물캐릭터'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이처럼 입체적인 악역이 생명력을 얻고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연기본좌' 이성민의 압도적인 연기력 덕분이다. 절제된 카리스마부터 폭발적인 광기에 이르기까지, 소위 괴물 같은 연기력으로 '괴물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것. 특히 극중 정동환을 살해한 뒤 입안에 국밥을 꾸역꾸역 밀어 넣던 장면(2회)은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대사 한 마디 없이 완벽하게 묘사해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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