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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국 음악 시장의 완전 개방은 방탄소년단에서 비롯됐다.
그런 방탄소년단의 성공 꽃길을 따라 수많은 K-POP 주자들이 미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렇다면 방탄소년단을 이을 차세대 주자는 누가 될까. 미국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에게 '넥스트 방탄소년단'을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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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는 성화 홍중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 등으로 구성된 8인조 보이그룹이다. 2018년 10월 데뷔한 이 신생그룹은 이례적인 성장세를 뽐내는 중이다. 지난해 발표한 '원더랜드(WONDERLAND)'는 발매 두 달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4000만뷰를 돌파했고, 6일 발표한 '트레져 에필로그 : 액션 투 앤서(TREASURE EPILOGUE : Action To Answer)'는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36개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소셜 50 차트 3위에 등극했다. 2월 개최하는 아레나 투어 '에이티즈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은 이미 미국 LA 뉴욕 달라스,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모스크바 등 6개 도시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데뷔 1년 3개월 만에 단일 투어로 10만여명을 불러들인 건 K-POP 역사상 최단 기록이다. 이에 에이티즈는 각 도시별 추가 티켓도 오픈했다.
제프 벤자민은 "에이티즈가 그들만의 것을 구축하고 있는 그룹이라고 보여진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음악적 매력,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눈에 띄게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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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본인들이 실제로 참여한다는 것, 음악은 힙합에서 영감을 받은 웨스턴 스타일로 무대 위에서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은 그들을 그저 그런 퍼포머로만 볼 수 없게 만든다. 에이티즈는 무대 위에서 춤 추거나 노래하는 것은 물론 프리스타일로 함께 즐기는 것에도 능하다. 모든 팬들이 아마 그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도 계속 느껴진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이 사실을 부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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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외에 제프 벤자민은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이달의소녀, ITZY, 에버글로우 등에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스트레이키즈는 그들의 세계관과 팬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구축하고 개성있는 음악을 만들어가는 그룹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좋은 방향으로 가는 적절한 선택이다. K-POP 걸그룹 또한 미국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으로 강한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한다는 점에서 (여자)아이들이 특히 흥미롭다. ITZY 이달의소녀 에버글로우 등의 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 지도 매우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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