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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상수 감독이 자신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신작 '도망친 여자'(영화제작전원사 제작)로 다시 한번 베를린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조건에 관한 영화다.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라는 평으로 '도망친 여자'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3) '밤의 해변에서 혼자'(17)에 이은 네 번째다. 특히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경우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남편과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여자가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가세했고 '강변호텔' '풀잎들' '그 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홍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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