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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고통' 강다니엘, '안녕, 다니엘'로 복귀 시동…국민 아이돌 컴백 [종합]

기사입력 2020-02-11 14:1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새 예능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11일 SBS 미디어넷의 신규 채널 SBS FiL(에스비에스 필) 측은 "강다니엘이 최근 신규 프로그램 '안녕, 다니엘'에 출연을 확정 짓고, 현재 미국에서 촬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녕, 다니엘'은 2020년을 대표할 라이프 트렌드 '스트리밍 라이프'(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를 추구하는 신조어)를 반영한 여행 리얼리티. 국민 아이돌 강다니엘이 데뷔 후 처음으로 아이돌의 짐을 벗고, 25세 청년으로 펼치는 나홀로 여행기를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생생한 날것의 매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다니엘은 미국의 감성과 예술의 도시 포틀랜드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하고 좋아하는 것에 마음껏 도전하며 진정한 강다니엘 찾기에 나선다. '안녕, 다니엘'은 오는 3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촬영 중인 김칠성 PD는 "'안녕, 다니엘'을 통해 아티스트 강다니엘의 매력은 물론 청년 강다니엘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재미있게 촬영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강다니엘 인스타그램
강다니엘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가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멤버이자 '국민센터'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8월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서 첫 솔로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솔로앨범 발매 이후에는 아시아 투어 일정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신곡 '터칭(TOUCHIN')'을 발표했다.

그러나 강다니엘은 폭발적인 인기만큼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아왔다. 결국 강다니엘은 지난해 12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자신의 팬카페에 올렸다. 당시 강다니엘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지, 정말 저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썼다. 이어 그는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이,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결국 강다니엘 소속사는 강다니엘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악플러들에 대한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법률 대리인을 통해 "앞으로도 게시판 주제와 어긋나는 비방 목적의 악성 게시물 발견 시, 해당 게시물에 대한 삭제, 게시 중단, 접근 차단 등의 조치를 비롯하여 인터넷 게시판 폐쇄까지 요구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시사했다.
그러던 중 강다니엘은 지난 1월 29일 공식 팬카페에 직접 활동을 예고하는 손편지를 올려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강다니엘은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어요"라며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 버려서 미안해요.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주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강다니엘은 이어 "얼어 붙어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봐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 하려고 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라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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