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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예지, '미친개' 래퍼→'순한맛' 보컬 변신…K-POP 알릴 솔로컴백(종합)

기사입력 2020-03-04 16:5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피에스타 출신 예지가 본격적인 '열일' 솔로 행보를 시작한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예지의 신곡 '홈(HOME)' 발표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예지는 피에스타로 데뷔,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JTBC '힙합의 민족' 시즌2 등에 출연하며 래퍼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2017년 싱글 '아낙수나문' 이후 휴식에 돌입, 2018년 피에스타 해체 후 2년 9개월 여의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제이지스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올 1월 '마이 그래비티'와 '홈'을 연달아 발표하며 보컬리스트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예지는 "2년 반 정도의 휴식기를 가졌다. 데뷔를 하고 8년이란 시간 동안 활동하느라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1년은 주변에서 침대랑 한 몸이 됐다고 할 정도로 쉬었다. 나머지는 사소한 여행부터 음악적으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작업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항상 멤버들과 함께 하다 혼자 하려니 외로웠다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멤버들이 있으면 살짝 기댈 수 있는데 한숨 돌릴 틈이 없었다. 계속 준비를 하며 외로운 마음이 있었지만 댄서분들이 도움을 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홈'은 언제나 힘주어 살아가는 삶 속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 위로를 건네는 힐링송이다. 예지는 직접 작사에 참여, 선공개곡 '마이 그래비티'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팔색조 매력을 뽐낼 계획이다.

예지는 "이번 내 음악은 순하고 진한 맛이다. 순하지만 많이 우려진 진한 맛이다. 시간이 흐르며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마이 그래비티'나 '홈'은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에 선택했다. '마이 그래비티'는 잃어버렸던, 잊었던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쉬다보니 다양한 장르를 찾게 되고 내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는 걸 느꼈다. 몰랐던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원래 내가 갖고 있던 모습이었다. '홈'은 집이라는 키워드를 잡았다. 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곳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기대고 싶은 사람 장소 마음일 수도 있다. 그 키워드를 하나로 두고 듣는 사람이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쓴 곡이다. 위로받고 싶거나 기대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쉬지않고 내 자신을 괴롭혔다. 래퍼로 활동할 때는 노래가 준비돼 있지 않았지만, 이번엔 보컬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고 있다. 많은 분들이 나를 '미친개'로 알고 계신다. 나도 잊지 않았다. '미친개' 같은 매운 맛은 또 다른 곡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예지는 5일 '홈'을 공개, 활발한 활동에 돌입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요계가 비상에 걸린 상황이지만, 예지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예지는 "열심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팬분들을 못 뵙는 건 아쉽지만 모두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 공백기 동안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SNS와 친숙하지 않아 팬들에게 소식을 알릴 수도 없었다. 팬들과 약속한 게 있어서 올해는 소처럼 일할 계획이다. 너무 감사하게도 스태프가 열심히 일해주셔서 다음 앨범 녹음을 했고 안무까지 나와있다. 아마 다른 색의 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 계신 팬 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싶고 조금 더 큰 목표로는 K-POP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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