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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머니게임'이 낮은 시청률에도 무의미하지 않았던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머니게임'은 이영미 작가의 입봉작으로, 다소 어려운 소재를 풀어내며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기도 했다. 대한민국 경제관료들의 이야기를 그린 최초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묵직한 발자취를 남긴 '머니게임'은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은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다소 어려운 경제용어들이 시청률 상승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결국 첫회 시청률이던 3.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남고, 점차 하락세를 타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지만, 낮은 시청률을 뛰어넘는 '머니게임'의 의미가 남았다.
배우들의 열연도 마지막까지 빛을 발했다. 이성민과 고수로 이어지는 중견라인업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고, 믿고 보는 연기력의 심은경이나, 치명적인 유진한을 연기한 유태오의 연기가 '머니게임'에 힘을 더했다. 이외에도 최병모, 최덕문, 조재룡, 오륭, 한상민, 방은희, 김정팔, 미람과 특별출연으로 자리를 빛내준 정동환, 전무송, 김창완 등이 명연기를 펼치며 '대연기파티'를 열어줬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며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로, 결국 숫자가 생산할 수 없는 인간의 가치를 새기며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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