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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풀인풀' 나영희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각, 화영(박해미)은 준휘(김재영)의 설득에 김 기사가 합의를 허락한 사실을 알게 됐다. 분노한 화영은 김 기사를 향해 온갖 폭언을 쏟아냈고, 이를 녹음한 김 기사는 복수를 다짐했다. 이후 화영은 급히 해랑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해랑은 함께 있던 시월 때문에 화영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시월이 해랑을 데려간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의 집이었다. 그곳에서 시월은 해랑이 입양 가던 날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해랑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고, 변한 해랑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애써 모든 것을 부정하던 해랑도 시월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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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랑은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화영에게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화영은 "흠 있는 널 인터마켓 며느리로 삼을 수 없다. 그간에 보인 충성심 봐서 비서에서 자르지는 않겠다만 넌 이제 아웃이다"라며 매몰차게 해랑을 내쳤다.
준휘는 유라에게 화영이 시월에게 저지른 만행을 모두 알려줬다. 놀란 유라는 시월을 걱정했고, 준휘는 "엄마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강시월 씨의 시간도 중요하니까 엄마가 하루빨리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 엄마가 무슨 일을 했떤 어떤 결정을 하든 옆에 있어 주겠다"고 말했다.
유라는 화영을 불러들여 "나 때문에 시작된 일이고 나 때문에 걔 인생이 망가졌다. 그래서 내가 해결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다그쳤다. 하지만 화영은 끝까지 뻔뻔하게 준겸(진호은)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하는 유라에게 "청문회 때까지만 버텨라"라며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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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조윤희)는 진우가 집에 두고 간 시계를 돌려주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갔다. 진우는 마지막으로 설아에게 "헤어지기 전에 데이트 딱 한 번만 더하자"고 부탁했지만, 설아는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돌아선 후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아파했다.
임시주주총회 당일 김 기사의 제보로 화영의 갑질 기사가 보도됐다. 화영은 끝까지 "내가 무너질 거 같냐. 다 지나간다. 한두 번 겪냐"며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진우는 "다 지나가도 난 못 지나갈 거 같다. 자진사퇴해라. 아니면 내가 엄마 대신 사퇴하겠다. 그리고 집이 아니라 외국으로 떠날 거다. 나가면 안 들어올 생각이다"라며 "엄마가 물러나지 않으면 내가 물러날 수밖에. 둘 중 하나는 책임져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결국 화영은 자진사퇴를 결정했고, 진우는 주주총회에서 고개 숙여 사죄했다.
한편 유라는 청아의 설득에 준겸 때문에 사망한 피해자 할머니의 납골당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준겸의 흔적을 발견한 유라는 "널 위한다고 했던 일이 내가 널 떠나보냈다. 미안하다"면서 "엄마가 잘못했다"고 오열하며 후회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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