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하연수가 악플러로부터 사과를 받았으며, 해당 악플러에 유튜브 출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연수는 장문의 글을 통해 악플러로부터 사과를 받은 사실도 전했다.
하연수는 "특정 카페를 언급하며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게시물에 보내주신 많은 공감과 응원의 말씀들, 비판들을 모두 잘 읽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오늘 새벽, 악플을 단 분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유튜브 출연을 제안했다. 고소보다도 그분과 대화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성희롱 근절에 나서주실 마음이 있으신건지 여쭤보고 싶었다"며 악플러에 유튜브를 출연을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
|
이후 해당 악플러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하연수에게 다이렉트메시지(DM)를 보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악플러는 자신을 "문제의 성희롱 댓글을 단 사람"이라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면서 사과했다.
그는 "하연수님의 인스타 글이 종종 올라오는 데 좋지 않은 댓글들이 많아서 팬은 아니지만 좋지 않은 마음으로 보던 중 오늘도 올라왔길래 짧은 생각에 화제를 돌리려고 무리수를 뒀던 게 한 연예인이자 여자분인 연수님에게 성희롱을 하고야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티즌의 한 일원으로 악플을 달고 성희롱을 단 사람들이 이해 안 가고 그랬었는데, 나도 한순간 그들처럼 행동을 같이했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지금 많이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 정말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를 본 하연수는 "유튜브에 출연해주시면 고소 안 할거다. 출연 의사는 댓글로 남겨달라"고 초강수를 뒀다.
한편 하연수는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와이낫 시즌2'에 출연 중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하연수 SNS 글 전문
제가 특정 카페를 언급하며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게시물에 보내주신 많은 공감과 응원의 말씀들, 그리고 비판들을 모두 잘 읽고 있습니다.
새벽녘인데 주무시지도 못하고 주신 다양한 말씀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새벽, 악플을 단 분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유튜브 출연을 제안했습니다. 고소보다도 그분과 대화하고 싶었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성희롱 근절에 나서주실 마음이 있으신 건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저분의 얼굴조차 모르고, 미워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과는 제가 7년간 받은 숱한 성희롱에 대한 첫 사과입니다. 왜 고소하겠다고 나섰을 때야 비로소 사과를 받게 되었는지 생각해봅니다. 고소보다도, 어떻게 하면 성희롱이 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또 따뜻하게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