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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최장수 토크쇼 '해피투게더' 시즌4가 종영한다.
'해피투게더 시즌4'는 지난 2018년 10월 첫 걸음을 내딛었다. 박명수·엄현경이 하차했으나 국민MC 유재석이 특유의 편안하고 위트 있는 진행으로 중심축을 잡았다. 특히 '직접 찾아가는 토크쇼'라는 포맷을 살려 다채로운 배경을 바탕으로 단순 토크쇼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다른 방송에서도 흔히 볼 수 있던 토크 내용과 이로 인한 재미 하락으로 5% 이하 한 자릿수 시청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부턴 '아무튼, 한달' 특집으로 토크쇼가 아닌 다이어트와 공부 습관 형성 관찰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동시간대 경쟁 채널 TV조선의 '미스터트롯'에 밀려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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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해피투게더'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목요일 밤 웃음을 책임져왔다. 지난 19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해피투게더는 잠시 시즌을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휴지기를 갖는다.
이날 김광수 CP는 스포츠조선에 "'해피투게더' 폐지가 아니다"며 "휴지기는 2~3달 정도로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시즌 5는 토크 형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김 CP는 "요즘 실생활에 밀접하게 다가가는 다큐 형식의 예능이 많다. 토크 예능이 버티기 쉽지 않다. '라디오스타'는 잘 하고 있기는 하더라"며 "토크 포맷은 오래 해왔고 다른 형식으로 변화하고자 한다. '쟁반노래방' 같은 버라이어티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토크쇼는 아니다. 앞으로는 밝고 대중적인 걸로 생각 중"이라고 귀띔했다. 추후 '해피투게더'가 어떠한 모습으로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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