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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65' 이준혁X남지현X김지수X양동근…1년 전 리셋→"속도감 전개가 관전포인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3-23 15:5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6개월만에 MBC 월화극이 부활했다. 그 첫주자가 바로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이다.

'365'는 '인생 리셋' 이후 벌어지는 사건들과 리셋터들 사이의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다룬 '365'는 '운빨 로맨스'를 연출한 김경희 감독과 '태양을 삼켜라', '에어시티' 등을 집필한 이서윤, 이수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총 24부작으로 편성됐다.

이준혁은 강력계 형사 이준혁 역을 맡았다. 최근 웹툰 '히든킬러'에 푹 빠진 7년차 형사로 정의구현보다는 무사안일 워라벨을 꿈꾸면서도 눈 앞의 불의는 참지 않고, 내 사람 건드리는 놈은 응징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의 인물이다.

배우 이준혁은 23일 온라인 중계된 MBC 새 월화극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굉장히 빨리 읽혔다. 속도감이 잘 전달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기대가 된다. 전에 연기했던 캐릭터보다 나와는 많이 닮아있다. 전에는 유능한 인물을 많이 했다"며 "지형주는 평범한 인물이라 표현하는데 조금더 편했다. 먹는걸 좋아하는것도 닮았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은 다른 작품과 연기하는 방식이 좀 달라졌다. 템포를 맞춰가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속도감에 맞춰갈수 있는 연기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남지현은 스릴러 웹툰 작가 신가현 역을 맡았다. 부동의 1위 '히든킬러'를 3년 째 연재 중으로 억대 고료를 받는 웹툰 작가지만 천 개의 선플보다 하나의 악플에 신경 쓰는 예민한 완벽주의자이자 집요한 워커홀릭이다.

남지현은 "신가현은 자기가 생각한것을 밀어붙이는 힘이 강한 인물이다. 스토리 전개가 엄청 빠르다. 놀라면서 대본을 봤다. 이전에 했던 작품들과 느낌이 다르다. 캐릭터도 다르고 전체적으로 많이 달라서 도전하게 됐다"며 "장르물은 첫 도전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긴장한 상태로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작품을 선택할때 혼자 결정하기보다는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이번 작품도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그 전에 보지 못했던 고민을 많이하는 연기를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나의 괴로운 모습을 많이 보게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 역시 "맡아보지 못했던 캐릭터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웹툰작가 역할이라서 뭔가 준비를 해야하나 걱정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림그리는 장면이 많이 안나온다"고 웃으며 "평소에 장르물을 무서워서 잘 못보는데 이번에 찾아보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지수는 정신과 전문의 이신 역을 맡았다. 세련된 외모와 말과 행동에서 느껴지는 기품으로 신뢰를 주는 정신과 전문의인 이신은 '리셋'이라 불리는 특별한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그들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는 인물이다.

김지수는 "이신 역할을 위해 헤어와 의상을 많이 신경 썼다. 흐트러진 모습이 없는 역할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중반까지 미스테리함을 담당해야해서 균형을 잡는게 중요했다. 어렵기는 한데 드러나지 않아야하고 의뭉스러움이 있어야해서 그런 균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또 중간에 변화가 있어 이후에는 변화된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함께 연기하는 양동근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김지수는 "예전에 같은 소속사에 있었지만 연기를 함께 하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보니 연기가 정박이 아니라 엇박이다. 처음 리허설을 하면 '이게 뭐지'했는데 실제로 연기를 하니 너무 좋다. 어렸을때부터 아역을 해서 내공이 큰 것 같다"며 "보통 배우들은 이기적이다. 내 대사 내 액션만 챙기는데 양동근은 자기 것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 연기를 챙기면서 연기한다"고 치켜세웠다.

양동근은 극중 리셋터들의 감시자 배정태 역을 맡았다. 죄질이 나쁜 잡범 전과 기록도 지니고 있는 배정태는 리셋터들에게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과 관련된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도무지 속내를 알수 없는 역할이다. 대본에도 '알수없는 표정'이라는 지문이 많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에도 멋진 대사를 김경희 감독이 주셨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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