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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공형진이 SBS 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 깜짝 손님으로 출연했다.
김수미는 "얘가 잘난 척을 많이 했다. 미운 털이 박혔을 거다"라고 말했고 공형진 역시 "나는 특별히 사건 사고가 있었던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괜히 오지랖을 부렸다. 내가 무슨 해결사도 아닌데, 스태프의 고민을 내가 풀려고 했다"고 말했다.
공형진은 또 2년 반 동안의 공백기에 대해 "당시 건강하셨던 부모님이 두 분 다 편찮으셨다. 아빠의 전화를 받고 본가로 갔는데, 엄마가 결장암이셨다. 그런데 너무 행운처럼 조기에 발견해서 개복도 안 하고 수술을 마쳤다"며 "또 수술 후 엄마와 병원에 있던 중 아빠가 계단에서 내려오다 떨어져 두개골 골절, 뇌출혈이 일어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황장애도 앓았다고 털어놨다. 공형진은 "난 공황장애라 하면 욕했던 사람이다. '다 힘들어', '너만 힘드냐'라고 말하는 류였다. 그런데 작년 12월 31일에 미팅을 하고 방에 있는데 숨이 안 쉬어졌다. 느닷없이 하늘을 보고 있다가 '하나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다"며 "내가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가만히 생각을 해봤다. 우리는 어디든 대중들이 좋아하고 알아봐주고 사랑해주신다. 지난 2년 간 너무 많은 일들을 계속 묻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핸드폰 번호를 18년 만에 바꿨다. 3045명 있었는데 지금은 150명 밖에 없다. 사람들도 아예 안 만나고 모임도 전혀 안 했다. 작품 활동도 원활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공형진은 최근 구설수에 오른 배우 주진모의 핸드폰 해킹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해프닝이었는데, 내가 아끼는 후배가 휴대폰 해킹을 당했다. 중국에 있을 때 그 해커가 나한테 연락이 왔었다. 바로 그 후배와 통화를 하면서 '너 이거 절대로 넘어가면 안된다', '빨리 수사기관에 얘기해라'라고 말했었다"며 "친한 후배가 그런 일을 당했는데 선 긋기한다고 기사가 났다. 반박 기사를 바로 냈다. 내가 인생을 그렇게 비겁하게 산 놈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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