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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하이바이,마마!'가 때론 진한 여운으로, 때론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엔딩 맛집'에 등극했다. 차유리(김태희 분)의 환생미션에 변화를 불러온 결정적 순간들이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
차유리는 딸 조서우가 자신 때문에 귀신을 보는 것을 알고 자책했다. 그저 곁에서 지켜보는 것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씁쓸한 현실을 맛본 차유리는 승천을 결심하는 한편, 억울함에 신에게 울분을 토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딸을 뒤로한 채 이승에서의 생활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차유리의 절절한 외침은 먹먹함을 안겼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딸의 모습을 담으려던 순간, 차유리가 예기치 못하게 환생하면서 극적 엔딩을 선사했다. 조강화(이규형 분)의 눈은 죽은 아내와 똑 닮은 차유리를 향했고, 차유리는 자신이 보일 리 없음에도 맞닿아 있는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5년 만에 마주했고, 차유리의 어깨에서 녹아내리는 눈은 그의 기적과도 같은 환생을 알렸다. 영문도 모른 채 이승으로 강제 소환된 차유리의 극적인 환생은 단 1회부터 그의 예측 불가 환생 라이프를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김태희, 이규형 역시 1회 엔딩을 명장면이라고 뽑을 만큼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짙은 여운을 남겼다.
#김태희X고보결, 딸 조서우를 사이에 둔 두 엄마의 미묘한 시선 교차! 변화의 시작 (6회)
#엄마 김미경, 딸 김태희와 기적 같은 재회! '딸의 자리' 환생 미션 결정적 변화 (8회)
차유리는 고현정에게 환생 미션을 들켜버렸다. 고현정은 49일 뒤에 다시 모두의 곁을 떠날 결심을 하는 차유리를 붙잡고 싶은 마음에 조강화에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차유리는 오민정을 향한 조강화의 마음, 재혼한 조강화의 선택을 존중하고자 했다. 고현정은 조강화를 향한 차유리의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고, 빈자리가 아닌 '제 자리'를 찾아야 하는 차유리가 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기막힌 현실에 그저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고, 그 순간 두 사람의 곁을 지나던 전은숙(김미경 분)이 죽은 줄만 알았던 딸 차유리의 얼굴을 보게 됐다. 너무 놀라 자전거에서 넘어진 전은숙은 금세 다시 일어나 딸의 얼굴을 확인했다. 49일 후의 일을 장담할 수 없어 가족들 앞에 나서지 않던 차유리가 매일 자신을 그리워하던 엄마와 재회했다. 시청자들도 애타게 기다렸던 모녀 상봉 엔딩은 눈물을 자아내는 한편, 차유리가 환생 미션에 욕심을 내게 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을 열어 둔 결정적 엔딩이었다.
#조강화 트라우마 자극, 살고 싶은 진심 드러낸 김태희의 두 번째 교통사고 (10회)
차유리는 할머니를 향해 돌진하는 오토바이를 막아서며 또다시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차유리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게 된 조강화는 5년 전 허무하게 그를 떠나보냈던 때를 떠올리며 정신없이 응급실로 향했다. 조강화가 또 다른 생명을 살리고 있던 순간, 아내 차유리는 차가운 수술실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때문에 조강화는 자신이 행복해질수록 차유리에 대한 미안함을 품었고, 차유리에 대한 기억이 지워질까 봐 수술실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치료도 받지 않았다. 죄책감 탓에 수술실을 멀리했던 조강화에게 차유리가 또다시 병원으로 실려 왔다. 이는 가혹한 신의 장난을 확인케 했지만, 과거 트라우마를 극복할 기회이기도 했다. 조강화가 깊이 묻어뒀던 상처를 딛고 수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높인 엔딩이었다. 여기에 차유리가 "살고 싶어, 너무 살고 싶어"라며 감춰뒀던 속마음을 내비치며 심경의 변화를 예고했다. 꽁꽁 묻어 둔 아픔이 되살아난 조강화와 살고 싶다는 진심을 드러낸 차유리, 그리고 이혼을 준비 중인 오민정. 차유리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심경의 변화를 맞은 차유리가 제 자리를 찾아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그의 환생미션에 결정적 변화가 찾아온다.
회를 거듭할수록 환생 미션의 향방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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