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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유혜정이 생애 첫 가족사진 촬영 후 "치유가 됐다"고 밝혔다.
유혜정은 "아는 사람이나 손님들이 다 '본인이 직접 하겠어', '누가 하는 거 얼굴만 내세우는 거겠지'라고 했는데 그러려고 가게를 무책임하게 오픈한 게 아니기 때문에 '두고 봐라. 내가 언제까지 있는지. 상가 없어질 때까지 있을 거다'라면서 하루하루 버텨 지금까지 7년 하고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 딸을 바라보는 유혜정의 어머니는 "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다. 평생 그런 거 안 해본 애다. 혼자 살기 전에는 남 부럽지 않게 쓸 만큼 쓰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았던 애인데 가장 노릇을 해야 하니까 바깥에 누구 만나는 사람도 없고 혼자서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하는 거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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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혜정은 딸, 어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보면서도 "사진이 하나하나 남아서 좋은 추억보다는 사람들한테 받은 아픈 추억이 많으니까 사진 남긴다는 자체가 무서워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규원 양은 "엄마의 아팠던 추억, 상처 됐던 추억을 조금이나마 좋은 추억으로 바꿔주고 싶다"며 생애 첫 가족사진 촬영을 제안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지만, 유혜정과 어머니 모두 셋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없다는 생각에 사진관으로 향했다. 세 모녀는 첫 가족사진 촬영 후 인화를 기다리며 "울컥하다"고 말했다. 또 서규원 양은 "우리 셋이 살면서 찍은 사진이 없었는데 이제야 가족이 완성된 느낌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유혜정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아픈 상처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 한 장의 사진이 아픈 상처를 바닷물이 쓸어가듯 없애주는 느낌이었다. 내가 마음속으로 계속 미소가 지어지는 거 보니까 이게 치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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