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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비극이다"…마크 블럼, 코로나19 합병증 사망→마돈나 및 할리우드 추모(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3-27 14:46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우리의 오랜 친구이자 완벽한 예술가였던 마크 블럼이 세상을 떠났다."

미국 명품 배우 마크 블럼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해 할리우드 내 충격을 안겼다. 향년 70세.

데드라인은 26일(현지시각) 마크 블럼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얼마 안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크 블럼은 1977년 브로드웨이에서 '상인'으로 데뷔, 그동안 수많은 TV시리즈, 영화, 연극을 통해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 '크로커다일 던디' '블러멘털' '하우 히 펠 인 러브' 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과 동시에 미국은 급속도로 코로나19가 퍼져 패닉에 빠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 10명 이상 모임 자제를 금지했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미국 대도시의 공연장, 미술관, 영화관을 비롯해 식당, 술집의 영업 중단하며 바이러스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할리우드 내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있어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할리우드 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 사례인 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를 시작으로 올가 쿠릴렌코, 아론 트베잇 등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돼 치료 중이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출신 원로 배우 루시아 보세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고 이어 마크 블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마크 블럼의 사망은 할리우드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크 블럼과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를 통해 호흡을 맞춘 마돈나는 자신의 SNS에 "뛰어난 사람이자 동료였던 마크 블럼의 소식을 들었다. 이건 정말 비극이다"며 "1985년,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재미있고 사랑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크 블럼의 사망은 코로나19가 그저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우리는 삶에 감사해야 하며 희망을 가져야 하고 서로를 도와야 한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동료 알리시아 실버스톤 역시 "마음이 너무 무겁다. 마크 블럼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 중 하나였다. 조만간 개봉하는 작품에서 아빠 역을 맡은 그와 한 달간 호흡을 맞췄는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마크 블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미국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레베카 데이먼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친구이자 전 이사회 멤버인 마크 블럼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그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 마크 블럼은 항상 진실을 말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미국 배우 노동조합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진정한 배우였다. 그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

또한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 플레이라이트 호라이즌 그룹 또한 "마크 블럼을 애도한다. 무거운 마음과 사랑을 담아 보낸다. 우리의 오랜 친구이자 완벽한 예술가였다. 마크 블럼 당신이 전 세계 관객에게 줬던 모든 것에 감사하다. 보고싶을 것이다"고 애도를 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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