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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유진 PD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지 이틀 만에 피해자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예비 신랑 이원일 셰프의 'DM 확인' 논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유진 PD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글이 올라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최초 폭로글이 나온 뒤 김유진 PD에 대한 추가 폭로는 이어졌고, 논란이 커지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22일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서 죄송하다'는 표현을 사용한 김유진 PD의 반쪽 사과문은 오히려 더 큰 논란을 야기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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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원일 셰프가 김유진 PD의 과거 학교 폭력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폭행 피해자 B씨는 지난 3월 10일에 이원일 셰프에게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논란에 관해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지만, 이원일 셰프가 메시지를 읽고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이원일 셰프는 김유진 PD의 과거 학교 폭력 이력을 알게 되었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방송에 계속 출연하고, 커플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보란 듯 올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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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PD는 A씨에게 "사과문을 올리기 전에 먼저 네게 연락할 방법부터 찾는 게 우선적이었는데 생각이 짧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을 적었던 이유에 대해 "인정의 여부가 아니라 일단 사과가 가장 먼저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걸로도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서 너무 후회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내가 글 안 올렸으면 평생 사과 안 했을 거 아니냐"라며 사과문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김유진 PD는 "미안하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내가 너한테 했던 어렸을 때 행동들이 부끄러워서 피하고 싶었던 거 같다. 잘못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또 "허락한다면 코로나가 잠잠해졌을 때 뉴질랜드로 가서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는 직접 만나 다시 한번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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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유진 PD는 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이원일 셰프의 SNS에 다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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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B씨는 추가글을 올려 "이원일이 메시지를 못 받았다는 건 거짓"이라며 "분명히 보냈다"고 반박했다. 또 김유진 PD가 A씨에게 사과한 것을 두고 "김유진을 3년 동안 물리적으로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김유진이 지금 미안하다고 하는 것도 솔직히 진심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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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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