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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아이스버킷→덕분에 챌린지…힘들때 ★가 먼저 나선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5-04 15:3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 위기가 닥치면 연예인들이 가장 먼저 나서고 있다. '챌린지'라고 이름붙은 이어가기는 이제 힘든 일이 생기면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작은 2014년 '아이스버킷 챌린지'였다. 초반에는 프로 운동선수들간의 유행 게임이었지만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을 간접체험하며 기부를 독려한다는 의미로 '변질'(?)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전세계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스타들이 대부분 참여해 화제를 일으켰고 국내에서도 이 챌린지에 참여하지 않는 연예인은 연예인으로 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크게 확산됐다.

보여주기식, 친분 과시용이라는 비판 그리고 강요로 변질되면서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연예인들을 질타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어찌됐든 크게 확산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챌린지를 거쳐 '덕분에 챌린지'까지 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달 16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힘쓰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릴레이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를 시작했다. '존경'과 '자부심' 등을 뜻하는 수어 동작의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올리고 이후 참여할 3명을 지목하는 형식이다.

이미 많은 유명인들이 참여했다. 가수 보아가 "의료진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라는 글과 함께 챌린지를 시작했고 유노윤호, '피겨퀸' 김연아가 참여하면서 연예계와 스포츠계에 전방위적으로 확산됐다. 이영애 최민식 조인성 소유진 이승기 박나래 차은우 송가인 박해진 에릭남 모모랜드 박인비 김기방 등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의의를 알렸다. 수지 이특 이시영 임주환 등 이들을 통해 이미 지목을 받은 이들도 곧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인 샘 해밍턴과 그의 아들 윌리엄도 인기캐릭터 뽀로로의 추천을 받아 참여했다. 지난 달 25일 해밍턴과 윌리엄은 SNS에 '지목을 받았습니다. 윌리엄을 이런 얘기 듣고 바로 첼린지 참석 하자고 했어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해밍턴즈를 #의료진덕분에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라며 사진을 올렸다. 지난 3일 진행된 KBO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10개구단 감독과 주장이 이같은 손동작으로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다. 연예계 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서도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는 모양사대.

이번 '덕분에 챌린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기부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순수하게 응원만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다.


또 유명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더욱 힘이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인 분위기 자체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챌린지는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는 효과까지 주며 '선한 영향력'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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