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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공감은 살리고 리얼리티를 높이는 배우들의 힘으로 매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세대를 불문하고 '감정 동기화'를 일으킨 비결을 엿볼 수 있다. 15년 지기 '찐'사친 케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예리와 김지석, 유독 많은 대사를 소화하고 있는 두 사람은 촬영 직전까지 대본을 꼼꼼하게 살피며 집중한다. 현실적인 대사 속에 말하지 못한 감정까지 녹여있기에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으려 몰입하는 한예리와 김지석의 눈빛이 날카롭다. 현실 가족과 다를 바 없는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시너지도 '가족입니다'를 최고의 '연기 맛집'으로 만든 원동력이다. 냉철한 김은주를 벗고 미소 천사로 변신한 추자현의 반전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사한 미소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끄는 정진영은 22살의 기억으로 회귀한 미워할 수 없는 '삐죽이' 김상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어진 사진 속, 웃음이 끊이지 않는 다정한 모자 원미경, 신재하의 모습도 눈에 띈다. 공감을 덧입혀 각자의 '인생캐(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낸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한다.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왔지만 정작 '나'와 '가족'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김은희의 성장은 한예리의 폭넓은 연기로 깊이감을 더했다. 김지석은 현실적이면서도 다정한 '남사친' 박찬혁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뜻하지 않게 김은희의 가족과 얽혀나가는 모습은 앞으로의 활약에 궁금증을 더했다. 냉정하지만 그 누구보다 가족들을 배려하는 첫째 김은주 역의 추자현은 복잡다단한 감정을 세밀하게 짚는데 성공했다. 추자현의 절제된 연기는 무심한 눈빛 아래 감춰둔 진심과 상처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윤태형(김태훈 분)의 비밀과 마주한 김은주의 숨겨진 사연과 변화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가족입니다'의 조문주 책임프로듀서(CP)는 "'가족입니다'는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모습들 한 우리들의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다양한 정서를 전달하는데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내 이야기 같아서, 시청자들이 더욱 캐릭터와 스토리에 공감해 주시는 것 같다"며 호평의 이유를 짚었다. 이어 "평온을 깨고 싶지 않아서, 건드리지 않았던 불편한 지점이 터지면서 갈등이 생기고 관계가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 점이 '가족입니다'만의 재미 포인트"라며 "4부까지는 쉴 새 없이 터지는 가족의 비밀이 사건을 보는 재미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예상치 못한 사건에 반응하는 각 인물의 감정들이 펼쳐진다. 배우들의 명연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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