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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과 김유정이 입맞춤으로 시작된 첫 만남부터 편의점 점장과 아르바이트생까지, 질긴 인연을 이어갔다.
정샛별은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 후 혼자 인형과 꽃다발을 안고 가는 최대현을 또 마주쳤다. 최대현은 정샛별과 친구들을 피해가려 했지만 친구들이 정샛별을 밀었고, 정샛별은 담배 심부름을 부탁했다. 최대현은 담배 대신 은단을 사오며 "그런 일은 어른 돼서 하고 좀 더 멋진 일을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정샛별은 최대현에게 가 입을 맞췄고 "이건 걱정해준 값, 나한테 담배 끊으라고 한 사람 처음"이라고 전화번호를 물었다. 당황한 최대현은 얼떨결에 전화번호를 말했고, 정샛별은 "오빠 조심하세요. 제가 오빠 어떻게 할 지 몰라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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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엔 이미 정샛별이 공분희(김선영 분)와 교대한 후였다. 최대현은 정샛별이 현금에 이어 담배까지 노린다고 생각했지만 정샛별은 담배 재고 정리를 마친 후였다. 돈 역시 그대로 들어있었다. 정샛별은 "나 보고 싶어서 급하게 온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때 경찰이 와 정샛별이 돈을 훔친 것이 맞냐고 물었다. 주소를 속였다는 오피스텔 주소 역시 최대현이 호수를 착각한 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정샛별은 "돈은 어머님이 쓰실 일이 있다 해서 급하게 가져간 것"이라며 "점장님도 결국 다른 사람이랑 똑같다. 이런 일 한 두 번 아니라 괜찮다"고 편의점 조끼를 벗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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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유연주(한선화 분)와의 약속에 들뜬 최대현은 기분 좋게 정샛별을 기다렸다. 정샛별은 최대현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에 "여자친구가 불쌍하다. 점장님 이제 맨날 저 볼 거고 점장님이 저한테 푹 빠져서 여자친구한테 애정이 식을 텐데. 여자친구한테 죄송하다고 미리 꼭 전해달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여자친구와의 헬스장 데이트 중인 최대현은 한달식(음문석 분)으로부터 정샛별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편의점에 달려왔다. 최대현은 "내가 오늘 끝장을 내준다"고 각오하며 이들에게로 향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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