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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감탄을 부르는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반도'에는 구로디지털단지, 오목교, 새빛둥둥섬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도심 풍경이 대거 등장한다. 촬영 전부터 VFX 작업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던 연상호 감독은 정석 일행이 찾아야 하는 트럭이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의 실제 이미지를 스캔해 CG로 도심의 전체를 새롭게 만들어나갔다. 도로를 뒤덮은 흙먼지,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 무질서하게 버려진 자동차 등 실제 도심의 이미지에 덧대어져 창조된 영화 속 풍경은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동시에 생경함을 불러일으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제작진과 배우 모두가 감탄했던 세트장 중 하나는 631부대의 아지트로 활용되는 쇼핑몰이다. 600여 평 규모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세트는 압도적인 긴장감을 책임지는 곳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이 왔을 때, 생존자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까'라는 상상을 펼치던 연상호 감독은 미술팀과 오랜 회의 끝에 복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는 쇼핑몰을 활용했다. 전 세계의 버려진 쇼핑몰 이미지를 모으던 중 바닥에 물이 차 있는 한 공간에서 힌트를 얻은 제작진은 631부대 세트에 적극 반영했고 드넓은 공간에 물을 채우기 위해 직접 방수공사까지 감행했다.
제작진과 연상호 감독이 1년여의 시간 동안 하나하나 채워간 '반도'만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비주얼은 익숙한 듯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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