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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85)씨가 매니저 갑질 논란에 "모두 내 불찰"이라고 자책하며 눈물을 보였다.
측근은 "배우로서 늘 연기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죽을 때까지 무대 위에 계시겠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올곧게 살고자 애쓰신 분인데, 이번 상황에 대해 너무 마음 아파하고 계신다"라며 "선생님과 사모님 모두 80대 고령이셔서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지 않으셨을까 건강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씨를 아는 모든 업계 관계자들은 평소 이씨가 사람들을 배려하며 타인에게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 같은 상황을 도와드리려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또 30일 보도에서는 노무사의 말을 인용해 이씨 측은 김씨의 근로계약서를 미작성했고, 주 40시간으로 책정된 최저 시급에 준하는 180만원을 월급으로 주면서 월 55시간 일을 시켰기에 추가 수당을 줘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5인 이상 업체가 아니기에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이순재 기획사 주장에 학원과 기획사는 한 몸이고, 이씨도 연기 아카데미 소속 원장으로 지원받았다고 하기에 부당해고 규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1일 이씨의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순재의 전 매니저 김씨가 주장한 갑질 의혹과 근로 계약서 미작성 등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이씨 측은 '머슴 매니저 논란'에 대해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이순재 측은 전 매니저에게 "사적인 일을 부탁한 적은 있지만 '머슴살이'나 '갑질'이라는 표현은 실제에 비하여 많이 과장됐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는 근로계약서 미작성과 4대보험 미가입에 대해서는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배우와는 무관하다"며 "노동청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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