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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야말로 원조 좀비 맛집은 달라도 달랐다. 'K-좀비'의 바이블인 '부산행'(16, 연상호 감독)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시퀄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개봉 전부터 신기록을 세우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험을 무릅쓰고 폐허가 된 반도로 되돌아온 자와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자, 그리고 들개 사냥꾼을 자처하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미쳐버린 자들까지. 지옥 같은 세상에서 더 지옥 같이 변해버린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면을 깊이 있게 다룬 '반도'는 코로나19 사태로 변해버린 세상과 맞닿으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여기에 '반도'는 광활한 도심을 배경으로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고 좀비 역시 더욱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진화했다. 성별과 나이의 클리셰를 깨는 연상호 감독의 기발한 스토리 전개 역시 '반도'가 '부산행' 그 이상의 만족을 선사할 수 있는 완벽한 시퀄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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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하루 앞두고 전체 예매율 80.4%, 전체 예매량 13만장을 돌파한 '반도'. 이는 2020년 최고 흥행작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의 개봉 하루 전 예매량인 10만장(오후 12시 50분 기준)을 경신한 것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다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100만, 150만 돌파에 성공한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의 개봉 하루 전 예매율인 57.7%(오전 8시 기준) 역시 경신해 2020년 최고 사전 예매율을 기록한 것. '반도'는 주요 극장 사이트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도 예매율 1위를 싹쓸이하며 올여름 강력한 흥행 돌풍을 예고, '부산행'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영화 사상 최초로 IMAX를 비롯해 CGV 4DX, ScreenX, 4DX SCREEN, 롯데시네마 SUPER 4D, ATMOS까지 6포맷 특수관 개봉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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