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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여름 텐트폴 영화로 겨우 활기를 찾았던 영화계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한 대규모 재확산으로 인해 다시 한번 시름에 빠졌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두고 이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전 세계 영화계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은 앞서 전 세계 동시 개봉 일정을 수정하면서까지 코로나19 안정기에 접어든 한국에서 '최초 개봉'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오는 26일 개봉일 확정지은 바 있다. 이에 따라 19일 언론시사회, 20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주연 배우와 함께 하는 라이브컨퍼런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언론시사회와 라이브컨퍼런스를 모두 취소하고 개봉만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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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는 올 상반기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개봉 예정작들은 개봉일을 잡지 못해 갈피를 잃고 신작을 잃은 극장은 어쩔수 없이 영업 축소에 나섰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영화산업은 2005년 이후 최저 관객수(3241만명)와 매출액(27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이상 줄어든 처참한 수치다.
하지만 올 여름 '잠깐' 살아났던 극장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또 다시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다.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영화계가 상반기만큼의 최악의 하반기 관객수와 매출액을 기록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 시즌 만큼이나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의 학산세가 추석까지 이어질지 걱정스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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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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