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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또 하나의 유의미한 대기록을 썼다.
방탄소년단은 30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VMA)'에서 4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프리쇼에서 발표된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 부문에 이어 본상인 '베스트팝'과 '베스트 퍼포먼스' 부문까지. 노미네이트됐던 모든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베스트 그룹'상과 '베스트 K팝'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새롭게 2개 부문 트로피를 추가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한 것과 동시에 한국 가수 최고 기록까지 경신했다.
무엇보다 한국가수가 'VMA'에서 최초로 '본상' 트로피를 따냈다는 진기록을 세웠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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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해도 그렇다.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가 공개 24시간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기록하고, 비틀즈 이후 최초로 1년 동안 3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은 아티스트로 기록되는 등 전세계 음악사에 길이남을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베스트 팝 비디오'나 '올해의 아티스트'와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것이 유력했던 상황. 그러나 'VMA'는 방탄소년단을 메인 부문 후보에서 철저히 배제시켰고 베스트 그룹, 베스트 K팝,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안무, 베스트 아트 디렉션 등 총 5개 부문 후보에만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베스트 그룹 부문과 부랴부랴 신설한 베스트 K팝 부문 트로피만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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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은 초동 판매량만 337만 8633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의 초동 판매량(213만 480장)을 124만장 이상 뛰어넘는 수치였다.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약 2개월 만에 339만 9302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한국 앨범 최다 판매량'으로 등재됐던 만큼, 이미 방탄소년단은 자체적으로 또 한번 기네스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 된 상황. 또 타이틀곡 '온' 뮤직비디오는 공개 1시간 5분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달성했고 공개 22일차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넘어섰다. 이는 전세계 어떤 아티스트도 내지 못한 기록이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전세계 양대 팝 차트로 불리는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차트를 동시 정복했다. 나아가 일본 오리콘 차트와 프랑스 독일 차트까지 전세계 5대 차트를 모두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월드투어 일정이 전면 연기된 악재 속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에 미국 포브스 빌보드 등 해외 외신도 방탄소년단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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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VMA'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 무대도 최초로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진 못했지만, 'VMA'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완벽한 라이브, 신나는 디스코 퍼포먼스로 'VMA'를 장악했다.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영광을 안겨준 아미와 'VMA'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위안을 주는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 더 멋진 퍼포먼스로 보답하겠다. '다이너마이트'로 여러분이 희망의 메시지와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힘든 시기에 '다이너마이트'로 여러분에게 위안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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