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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오늘(5일) 밤, tvN '비밀의 숲2' 조승우와 박성근의 선술집 회동이 예고되면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이들 검찰 선후배가 만날 때마다, '비숲러'들이 꼽는 '바람직한' 명장면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 강원철(박성근)은 첫 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던 '키플레이어'였다. 사건이 의심되는 '통영사고'에 급속도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기 때문. 지난 시즌,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외딴 섬과 같은 후배 황시목(조승우)을 알게 모르게 챙기며 검사로서의 긍지를 일깨웠던 강원철이 지난 2년간 변한 것은 아닌지 염려됐던 것도 사실. 그러나 그 의심은 금새 수그러들었다. 자신을 찾아와 "과정을 무시한 처사였다"고 지적하는 황시목을 무시하지 않았고, 되레 그가 대검에서 또다시 칼을 휘두르다 버려지진 않을까 걱정하는 진심을 드러냈다. 이런 강원철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면, 황시목 역시 "지검장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지 않습니까"라는 일침을 날릴 수 없었을 터.
그리고 강원철의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황시목이 동부지검에 근무중인 류시영 검사에게 연락을 취한 것. 그는 남의원 불법취업 청탁 건을 처음 맡은 담당 검사였다. 상사 우태하가 이 건에 직접 개입해, 무혐의 판결을 받아냈다는 사실을 알고도 황시목이 그를 찾은 이유는 자명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당연히 동부지검장 강원철의 귀에 들어갔고, "지 버릇 언제 개 주냐"는 한숨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내 강원철은 "잠깐 보자"며 황시목을 불러냈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엔 황시목과 강원철이 선술집에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포착됐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후배를 걱정하는 강원철과 유일한 선배 인맥으로 그를 신뢰하는 황시목, 이들 선후배는 '비밀의 숲2'에서 처음 가진 '사적'인 만남에서 어떤 대화를 나눌까. 황시목과 강원철의 얼굴에 맴도는 복잡 미묘한 분위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비밀의 숲2' 7회, 오늘(5일) 토요일 밤 9시 tvN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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