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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정은표 가족의 집이 감동의 눈물과 함께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다.
첫째 지웅의 방은 문을 열자마자 입구를 가로막은 독서실 책상과 벽을 가득 채운 책장과 애매한 위치의 침대 때문에 답답한 느낌을 줬다. 둘째 하은이 방은 유아용 가구까지 자리하고 있었고 안방도 고장난 수납장부터 낚시 의자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어수선 그 자체였다. 정은표에 설명에 따르면 물건으로 꽉꽉 들어찬 방 때문에 가족들은 거실에 몰려 지낸다고. "거실은 우리 가족들이 몰려 있다 보니까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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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빼낸 신애라는 "오늘 역대급이다. 이렇게 많이 비운 집이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정은표의 가족은 '신박한 정리' 팀의 방문 이후에도 무려 23개의 상자를 더 비워냈고 책만 1500권을 정리했다. 비워낸 물건의 양만 1톤 트럭 정도의 분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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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인 안방이 공개되자 부부는 또 다시 눈물을 훔쳤다. 특히 아이들에게 공간을 내주느라 어쩔 수 없이 포기했던 정은표만의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하자 아내는 통곡하며 감격했다. 아내는 "남편이 배우를 30년 넘게 했는데도 대본 볼 곳이 없어서 항상 침대에 앉아서 봤다. 그냥 그렇게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그런데 이렇게 넓은 줄 알았으면 진작 해줄 걸 그랬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정은표는 "사실 아이들 방을 만들어줄 때마다 부러웠다. 내 책상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고맙다"며 감동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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