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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디바' 신민아 "질투 해본 적도, 받아본 적도 있어…승부욕 강한 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9-17 14:0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신민아가 영화 '디바' 속 인물들의 감정에 대해 설명했다.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영화사 올㈜ 제작). 극중 이영 역을 맡은 신민아가 1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일 그대와' '오 마이 비너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의 드라마를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면서도 영화 '경주', 지난 해 종영한 드라마 '보좌관'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배우 신민아. 그가 자신의 첫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를 통해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관객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이영은 독보적인 다이빙 실력은 물론, 출중한 외모, 상냥한 성격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 최고의 스포츠스타다. 절친한 친구이자 함께 싱크로나이즈 팀을 이룬 수진(이유영)과 함께 구가하던 중 의문을 사고를 당한 그는 가고 이후 지워져버린 기억과 실종도니 수진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코앞에 두고 섬광처럼 스치는 그날의 기억과 미스터리한 환영으로 인해 완벽했던 삶에 점점 균열이 생기는 이영의 모습을 신민아는 완벽히 스크린에 그려냈다.

이날 신민아는 그중 연기한 이영에 감정에 대해 공감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영이 광기나 그런 것들이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인간이 가지는 보편적인 감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인간 관계에서 본의 아니게 했던 행동들이나 배려 같은 것들이 받아들이는 사람과 하는 행동에 따라, 혹은 자리에 따라 느끼게 다르지 않나. 저 또한 제가 수진의 입장일 때도 있었던 것 같고 이영의 입장이었을 때도 있던 것 같다"라며 "그런 감정들이 오히려 보편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영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크게 어렵진 않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운동선수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저를 보여드리는 일을 하지 않나. 그래서 자리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해내고 싶은 욕망 같은 것들은 이영의 상황과 배우로서의 제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민아는 극중 중심이 되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질투, 죄책감, 승부욕이 누구나 늘 가지고 있지만, 드러내고 싶지 않은 감정인 것 같다. 저도 끊임없이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질투했던 적이 있다. 우리 영화처럼 나 스스로 '쟤가 나를 질투한거 아냐?'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다. 아마 모두가 그럴 것 같다"며 "승부욕도 있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다이빙 훈련을 하면서 그런 승부욕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유영 씨 뿐만 아니라 오하늬 씨 등 다른 배우들 모두 승부욕이 강해서, 서로가 훈련을 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신민아는 함께 호흡을 맞춘 이유영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유영과 함께해 더욱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는 신민아는 "영화 들어가기 몇달 전부터 다이빙 훈련을 유영씨와 함께 했다. 저는 정말 너무 잘해내고 싶었다. 운동을 하러가면서도 매번 '오늘 정말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갔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상대 배우가 안받아주면 기운이 빠지지 않나. 그런데 유영씨도 저와 비슷한 열정으로 함께 해줘서 정말 의지하면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실력도 비슷비슷하게 늘어서 코치님이 단계 계획표를 적어주신대로 업그레이드 해나가면서 훈련 강도를 높여갔다"고 전했다.


한편, '디바'는 '가려진 시간'의 각본, 천만 관객을 태우며 흥행한 '택시운전사'의 각색을 맡아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조슬예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신민아를 비롯해 이유영, 이규형, 주석태, 오하늬 등이 출연한다. 2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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