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여름방학' 정유미와 최우식이 마지막까지 힐링을 선사했다.
고성에 온 첫날, 두 사람은 드넓은 옥수수밭에 시선을 빼앗겼다. 옥수수를 잔뜩 딴 두 사람은 간식으로 옥수수를 삶아 먹었다. 전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치즈감자전을 함께 곁들여 먹었다.
그날 밤, 단소도 불고 파리도 잡으며 작은 소동을 벌인 두 사람은 윗층 다락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공포에 떨며 연 다락방 안 작은 문에는 두꺼비집이 있었다. 두 사람은 이날 LP판과 턴테이블을 처음으로 발견하기도 했다. 이후 다락방은 두 사람의 최애 공간이 됐다. 오카리나도 발견한 최우식과 정유미는 오카리나로 듀엣곡을 연주하며 밤을 보냈다.
|
최우식은 닭칼국수를 만들기 위해 '수미네 반찬' 레시피를 참고했다. 최우식이 닭칼국수를 만드는 사이 한참을 고민하던 뽀삐는 방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은 뽀삐와 함께 닭칼국수를 먹었다. 최우식의 닭칼국수는 대성공이었다. 최우식은 이날을 일기에 적으며 기념했다. 정유미는 "오늘은 행복한 일이 정말 많았다"며 뽀삐와 친해진 일, 우비를 입고 자전거를 탄 일 등을 적었다.
최우식의 베이킹 데이. 서울에서 베이킹 도구들을 가져온 정유미 덕에 최우식은 자신감 있게 베이킹을 시작했다. 레시피 대로 재료를 넣었지만 반죽은 생각보다 질어졌다. 이에 최우식은 수분을 잡아주기 위해 견과류를 썰어 넣었다. 한 시간 동안 발효된 반죽은 금세 두 배로 부풀어올랐다. 식빵틀에 넣은 빵은 오븐에 들어갔고, 그 사이 정유미는 함께 마실 커피를 사러 갔다. 호두가 들어간 통밀빵은 대성공. 최우식은 신나는 마음으로 정유미를 기다리며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통밀빵을 맛본 정유미는 "저번 거랑 다르다. 맛있다"고 칭찬했다.
|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정유미는 '여름방학' 후 식습관이 바뀌었다고. 정유미는 "아침 루틴이 생긴 것 같다. 아침을 조금씩 챙겨 먹으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저는 누나가 '부산행'했을 때만해도 요리를 레시피대로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되게 프리하게 있는 재료로 하고 없으면 다른 걸로 하고, 그걸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날 아침 메뉴는 카프레제 샐러드와 옥수수 스콘. 정유미는 발사믹 식초 대신 식초와 매실액, 꿀로 소스를 만들었다.
|
최우식에겐 셀프 방학숙제가 있었다. '여름방학'에서 있었던 일을 셀프캠으로 기록하는 것. 최우식은 "제가 이후로 일이 없다. 제가 (편집) 배우러 딱 한번 가겠다. 제가 내레이션도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실제로 편집을 하러 갔다. 낮 2시에 시작된 편집은 밤 10시까지 계속됐다.
이어 최우식의 감독 데뷔작이 공개됐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