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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장우영이 '건강한 장박사'로 등극했다.
제일 좋아하는 소품으로 초록 소파를 꼽은 장우영. 장우영은 이 소파에 대해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자라왔던 소파다. 때로는 '이렇게까지 오래 나와 함께 있구나' 느낄 때 소중함을 느낀다"고 떠올렸다. 장우영의 집에는 아버지가 오래 전에 써놓은 메모도 있었다.
알람 소리에 맞춰 일어난 장우영은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했다. 스트레칭을 마친 후 방밖으로 나온 장우영은 화장실에 나와 마우스피스를 입에서 뺐다. 장우영은 "제가 이를 갈더라. 예민한 날이 있으면 혀를 씹거나 볼을 씹는다. 그래서 이갈이를 방지하는 보조기를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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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우영은 아로마 오일 박스를 꺼냈다. 장우영 만의 오일 테라피였다. 장우영은 "면역력이 약할 때 하면 좋다. 물사마귀가 싹 없어졌다"며 "군 생활할 때 선임 후임 동기들이 의무대를 안 가고 저한테 오더라. '장박사님'이라 불렸다"고 오일 테라피에 자부심을 보였다.
장우영의 집엔 LP들이 가득했다. 무려 7000장 정도의 LP를 소장하고 있다는 장우영은 LP세척기까지 가지고 있었다.
장우영은 미리 분류해둔 흰 세탁물들을 꺼내고 과산화수소, 과탄산소다 등 다양한 화학 약품들을 꺼냈다. 누렇게 변한 흰 옷을 다시 하얗게 만들기 위한 것. 장우영은 과탄산소다와 섞은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세탁에 도전했다. 장우영의 세탁은 대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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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장우영은 또 부지런히 움직였다. 장우영은 냉장고에서 꺼낸 소주를 마시지 않고 컵에 담아 다시 넣어놨다. 장우영은 "냉장고에 음식을 두다 보면 냄새가 나더라. 먹다 남은 술을 컵에 담아서 놓으면 좋다더라. 최고다"라고 탈취제 역할로 소주를 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우영은 "처음 독립했을 때를 생각하면 참 아기였다 (싶다). 이렇게 해야 나를 관리하는 거고 날 사랑하는 건데 참 무심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장우영은 "(삶의 방식이) 뚜렷해지니까 예전에 '어떻게 해야 하지?' 했던 게 이제는 어떻게 할 줄 알겠다 (싶다). 이제 진짜 자취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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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한밤중이 돼서야 집에 도착했다. 이시언은 기안84가 없는 사이 해둔 집안일들을 자랑했다. 기안84는 고마운 마음에 "내가 요리해주겠다"고 했지만 이시언은 극구 거절, 삼겹살을 구워줬다. 기안84는 "왜 왔냐"고 대뜸 물었고 이시언은 "자고 갈 거다"라며 웃었다. 기안84는 "사람들이 집에 잘 안 온다. 일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이 떠나간다"고 고민을 털어놨지만 이시언은 별다른 대꾸 없이 동문서답했다. 이시언 역시 "나도 사실 고민 많았다. 우리 같이 잘 해보자"라고 속마음을 고백했지만 기안84 역시 듣지 않았다.
이시언은 "좀 더 소통하고 대화하려고 한 건데 1%만이라도 통했으면 충분히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기안아 형은 널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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