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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음을 죽인 건 이연이었다!"
극중 이연(이동욱)은 탈의파(김정난)에게서 남지아(조보아)가 가지고 있던 여우구슬이 사라지면서 남지아 몸에 있던 이무기의 조각이 깨어났다는 소리를 듣고 "내 말 똑똑히 들어. 지아 명줄 짧아지는 순간, 이승이고 저승이고 싹 다 쑥대밭 되는 거야!"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했다. 곧바로 남지아를 찾아간 이연은 자신이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당분간 남지아의 집에서 함께 지내겠다는 통보를 했던 터. 그리고 남지아가 꿈에서 어린 이무기를 봤다는 말에 놀라 밤새 남지아 옆을 지켰다.
특히 이연은 '갓 지은 밥 냄새'를 좋아한다는 남지아를 위해 새로 밥을 지어 선물했고 남지아가 사온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에 기뻐했던 상태. 그리고 남지아와 함께 영화를 보던 이연은 영화가 재미없냐는 남지아에게 "재밌어.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이라면서 남지아의 손을 잡고 행복에 취한 모습을 보였다. 남지아에게 줄 운동화를 사면서 기분 좋아하던 이연은 "내가 여자한테 선물을 하나 보냈는데 말야. '호랑이 눈썹'이라나 뭐라나"라는 이랑의 전화를 받고 혼비백산하며 뛰어갔다.
그러나 이연이 도착하기 전, 전생을 보는 안경인 '호랑이 눈썹'을 쓰게 된 남지아는 "이 여자는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여자를 미끼로 내가 너를 꾀었을 거라곤, 생각 안 해?"라며 자신의 전생인 아음을 칼로 꽂아버리는 이연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뒤늦게 온 이연이 "봤어? 대체 뭘 본 거야?"라고 물었지만, 남지아는 고통스러워하면서 "나는 전생에 살해당했어. 니가, 나를 죽였다. 처음부터 이무기를 잡을 생각으로. 이연. 너는, 나를 제물로 던졌구나"라며 오열을 쏟아냈다. 사면초가에 빠진 채 그렁그렁한 슬픔으로 남지아를 바라보는, 얼어붙은 이연의 '눈물 글썽 엔딩'이 담기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엄청난 파란을 예고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연, 카리스마에 러블리, 아련함까지 너무 완벽하잖아!", "남지아 우는 모습에 완전 맴찢!", "이연-남지아 쌍방로맨스 이대로 계속 가자!", "이랑이 호랑이 눈썹을 찾던 이유가 있었네!", "끝까지 마음을 쥐락펴락! 이런 요망한 드라마를 봤나!", "이무기 등장 때마다 핵소름!", "전생에 분명 무슨 일이 있었어! 이대로 믿을 수 없다고!"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8화는 29일(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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