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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 삼광빌라!' 전인화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황신혜 엄마 정재순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또한, 이장우가 드디어 진기주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주말극장 시청자들을 울다가 웃다가 설레게 한 이날 방송은 시청률 26.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한편, 옷장에서 사라진 아버지 우정후(정보석)를 발견한 우재희(이장우)는 당황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슈퍼꼰대짠돌이'였던 아버지가 '제임스'란 엉뚱한 이름으로 전혀 다른 인물이 돼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났기 때문. 이왕 재희에게 들킨 김에 잘됐다 싶은 순정과 김확세(인교진)는 가족들에게 제임스의 존재를 오픈했다. 가족회의 결과, 그의 사정이 딱하긴 하지만 일단 경찰에 신고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다급해진 재희는 쫓기는 중인 제임스의 사정을 고려해 자신이 직접 데려가 신고도 하고 검진도 받겠다고 설득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제임스 역시 잘생긴 옆방 총각이 참 사려 깊다며 꾸준히 호감을 드러냈다. 재희가 어떤 마음으로 사실을 밝히지 않는지, 그리고 이렇게 리셋된 부자 관계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대목이었다.
빛채운과 재희의 로맨스도 급물살을 탔다. LX패션의 본부장 장서아(한보름)가 '이 남자가 내 남자다' 공표하려는 깜짝 계획으로 디자인팀 회식에 재희를 초대한 것이 계기가 됐다. 빛채운은 서아가 바로 재희의 여자친구였다는 사실도 모자라, 둘 사이에 이뤄진 백허그까지 목격했고, 서운한 감정은 질투심을 넘어 분노로 이어졌다. 서아는 단지 친구 동생일 뿐,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는 재희의 확실한 해명에도, 단단히 화가 나 "안물안궁"이라며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오! 삼광빌라!' 14회는 1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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