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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출생의 비밀에 내던져졌다. 납골당에서 본인의 유골함을 목격했고, 친모 황신혜와 헤어지게 된 이유가 누군가의 유괴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결국 눈물을 쏟아낸 그녀의 처절한 감정선을 따라 시청률은 26.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는 빛채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순정은 모든 사실을 털어놓겠다며 LX패션을 찾아갔다. 다급해진 빛채운은 "너무 이기적인 거 아냐? 한시라도 빨리 엄마 양심의 가책 덜려는 거잖아"라며 아픈 말을 퍼붓기 시작했고, 늦었지만 딸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싶은 순정은 "이제라도 너 앞세워 덕 좀 보려고, 엄마 말년에 편하게 좀 살아보려고"라며 마음에도 없는 비정한 말을 쏟아냈다. 서로를 너무 잘 알아 더 아픈 대화를 주고받는 두 사람의 눈동자엔 눈물이 가득 차올랐다.
순정과의 대화로 다친 마음이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진실이 빛채운의 마음을 사정없이 할퀴었다. 지난밤, 딸 장서아(한보름)에게 오래 전 가슴에 묻은 친딸 '서연'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정원. 유독 애정을 느끼는 빛채운을 서연이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땡땡이'를 핑계로 그녀와 함께 서연이가 잠들어 있는 납골당으로 향했다. '故 박서연'이라 새겨진 유골함, 그리고 자신의 어린 시절과 똑 닮은 아이 사진,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빛채운은 그렇게 자신이 세상에 없는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더군다나 "누가 우리 서연이를 훔쳐 갔어"라는 정원의 충격적인 한마디는 간신히 추스른 빛채운의 마음을 또다시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자신을 유괴한 사람에 대한 의문에 엄마 순정이 떠올랐지만, 그럴 리 없다며 애써 부정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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