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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학위 논문 표절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홍진영은 2009년 제출한 조선대학교 석사 논문이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진영은 표절 사실을 전면부인했으나, 그를 직접 가르쳤던 조선대학교 경영학과 전 교수가 '홍진영의 논문은 99.9% 가짜이고 같은 학교 교수였던 아빠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분개한 시청자들은 홍진영의 '미운우리새끼' 하차요구를 하고 나섰지만 제작진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무성의한 답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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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진영과 조선대학교의 부정입시 및 부정 석박사 학위에 대해 경검찰의 정식 수사를 청원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했다.
조선대학교 또한 궁지에 몰렸다. 시민단체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은 교육부에 홍진영의 논문을 포함해 경영대학원 학위논문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로 사회적 파문이 커지며 조선대학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만큼, 조선대학교도 부랴부랴 긴급회의를 소집해 홍진영의 학위취소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취득한 경우 총장이 이를 취소할 수 있다.
만약 홍진영의 학위 취소가 결정될 경우, 해당 논문을 지도한 교수들과 심사위원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무엇보다 홍진영의 경우 석사 논문을 제출했을 당시 부친이 조선대 교수협의회장이었고, 현재도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라 '아빠 찬스' 또한 세밀히 살펴봐야 할 문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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