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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카이로스' 조동인이 극의 미스터리를 높이는 키메이커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서진은 이택규의 수상한 행보를 조금씩 눈치채기 시작했다. 김서진은 한 달 전 이택규의 뺨에 났던 상처를 떠올리며 의심을 키웠고, 한애리가 살해당할 예정이었던 오피스텔 403호를 조사하다가 그의 흔적을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 결국 한애리가 보내준 영상을 보고 이택규를 향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며 위치 추적을 하게 된 김서진. 하지만 이택규는 누군가의 지시로 이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한애리의 정체를 조사하는가 하면, 서도균(안보현 분)에게 이에 대해 보고해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서도균은 죽은 줄 알았던 김서진의 아내 강현채(남규리 분), 딸 김다빈(심혜연 분)과 함께 있어 충격을 안기기도. 무엇보다 방송 말미, 이택규가 곽송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 "유중건설에서 나왔습니다. 잠시 얘기 좀 하실까요?"라는 장면과 김서진이 목을 매고 죽어 있는 곽송자의 시신을 발견하는 모습이 교차되면서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켰다.
조동인은 미스터리로 점철된 이택규를 묵직한 카리스마로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김서진의 수행비서인 이택규는 김서진의 아내와 딸을 숨기고 있는 서도균, 김다빈 유괴 사건의 진범인 김진호, 김서진과 함께 이 사건을 파헤치고 있는 한애리와 그녀의 엄마인 곽송자까지, 유중건설과 관련해 비밀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인물과 연결이 되어있다. 조동인은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과 얽혀있는 이택규의 수상한 행보를 날카로운 눈빛과 짧은 대사 속에 녹여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택규가 조동인의 탄탄한 연기를 만나 존재감 있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조동인 모든 인물이랑 연결돼 있네. 정체가 뭐지?", "조동인 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람. 완전 미스터리 키메이커", "조동인 존재감 대박", "반전 캐릭터 미쳤다. 조동인을 시작으로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질 듯", "조동인이 진짜 따르는 최종 흑막은 누구일까?", "숨멎 연기, 몰입감 최고다"등의 뜨거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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