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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캐릭터의 향연이다. '극강'으로 '쎈캐'들이 대거 출연해 눈을 뗄 수가 없다. 주단태(엄기준), 심수련(이지아)에 천서진(김소연) 오윤희(유진) 그리고 강마리(신은경)까지 시청자들이 쉴틈을 주지 않는다.
특히 주단태가 주석훈(김영대) 주석경 쌍둥이를 매질하려는 신은 폭넓은 감정연기가 필요한 신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 정말 힘들었죠. 눈물을 정말 많이 흘렸어요. 화면에는 다 나오지 않았는데 감정이 큰 신이어서 집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순간에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는데 마치고 나니까 많이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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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온 결론은 '사랑의 결핍'이었다. "엄마 심수련의 사랑을 받고 싶었는데 그것도 제대로 받지 못했어요. 아버지에게 맞고 있을 때 엄마는 친딸에게 가 있었죠. 나중에는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까지 알게되죠. 누구에게 보호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이인데 그러지 못해서 더 삐뚤어진 것 같아요."
극중 죽음을 맞이한 민설아(조수민)를 가장 괴롭혔던 것도 주석경이었다. "때리는 신도 있고 수영장으로 미는 신도 있었어요. 나중에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다니까요.(웃음) 석경이는 힘있는 사람을 따르는 거예요. 아빠가 헤라팰리스에게 입김이 가장 쎈 사람이니까, 그래서 든든한 빽이 되니까 아빠 옆에 붙어 있는거죠."
악역이다 보니 좋지 않은 피드백도 받는다. "제 SNS로 '석경씨, 왜 그래요'라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기도 해요. 90%는 응원해주는 말들인데 한 10%로 정도는 나쁜 말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반응이 좋으니 기분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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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역의 엄기준은 실제 아빠처럼 챙겨줬다. "대기실에서 대사도 맞춰주시고 리허설도 같이 해주시고요. 제가 발음이 잘 안됐을 때도 잘 다독여주세요. 이지아 엄마도 제가 감정 잡힐때까지 천천히 다 기다려주세요. 제가 사실 낯을 잘 안가리는 스타일이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마음을 열고 있어서 먼저 인사하고 하니 더 잘해주시는 것 같아요."(웃음)
한지현은 최근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다 모아놨다는 '한예종' 출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기가 점점 재미있어 지는 것 같아요. 드라마를 해보니 무대위에서 하는 연기와 또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앞으로도 화면에서 자주 찾아뵙는 연기자가 될게요." 당찬 신인 한지현의 당찬 포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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