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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도도솔솔라라솔'이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설레는 '힐링' 마법으로 따스한 엔딩을 안겼다.
그렇게 5년의 시간이 흘렀다. 구라라는 선우준의 흔적이 남아있는 라라랜드에서 씩씩하게 제 삶을 살아내며 피아노 선생님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마음 한편엔 여전히 그리움이 가득했다. "아직까지도 실컷 울지 못했다"며 선우준의 마중 곡을 연주하던 구라라에게 선물이 찾아왔다. 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기다렸던 선우준이 라라랜드에 돌아온 것. 꿈만 같은 벅찬 재회를 한 두 사람의 위로 더해진 "아프고 힘들 때마다 난 그 여름의 기억을 떠올렸어. 그리고 기쁨이 가득했던 그 시간들이 나를 살게 했어"라는 내레이션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도도솔솔라라솔'은 구라라와 선우준의 웃긴데 설레는 '저세상 로코'를 유쾌하고 따스한 터치로 그려냈다. 사랑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들의 매력을 배가시킨 김민경 감독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연출과 오지영 작가만의 발랄한 감성, 여기에 더해진 친숙한 클래식 음악까지. 설레는 로맨스에 더해진 '도도솔솔라라솔'만의 마법 같은 힐링은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두 청춘의 성장기를 함께한 은포 마을 사람들 다채로운 이야기도 극의 또 다른 즐거움을 담당했다.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 불가 '단짠' 로맨스를 피워낸 두 청춘의 곁을 지킨 은포 마을 패밀리의 활약도 빛났다. 구라라와 선우준을 만나 생기 넘치는 삶을 되찾은 차은석(김주헌 분), 유쾌한 웃음을 견인한 친구 같은 모녀 진숙경(예지원 분)과 진하영(신은수 분), 인자한 주인 할아버지 김만복(이순재 분)까지. 곳곳에 포진해 '라라준'의 여정을 함께한 이들은 다채로운 재미와 공감을 더했다. 또한 매회 활력을 책임진 이승기(윤종빈 분), 추민수(최광제 분), 오영주(이서안 분)와 '이꿈모'(이혼을 꿈꾸는 모임)의 승기엄마(박성연 분), 예서엄마(이선희 분), 미란씨(정연 분), 구라라의 애제자 신재민(송민재 분) 등 주변 인물까지 누구 하나 놓치지 않은 꽉 닫힌 해피엔딩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진실한 사랑으로 모두가 서로의 '작은 별'이 되어줄 수 있다는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도도솔솔라라솔'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쏟아졌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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