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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의 신박한 공조가 짜릿하게 펼쳐졌다.
공공의 목표를 가진 전지훈과 데릭 현은 바로 작전에 돌입했다. 전지훈은 데릭 현을 미끼로 김동택을 낚는 계획을 세웠다. 데릭 현이 김동택에게 인공태양기술을 확보했다 속이고, 정보를 전달하는 현장을 급습하려는 것. 이를 위해 김동택이 참석 예정인 동생 김동란(이주우 분)의 결혼식에 잠입해야 했다. 김동란의 웨딩드레스를 제작한 강아름이 결혼식 침투를 맡았고, 데릭 현은 계획대로 거짓 정보를 흘렸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지만,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김동택이 결혼식장 앞에서 도망치며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렸다.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된 임무에도 불구하고, 재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간 김동택의 행보는 정보를 빼돌린 내부 스파이가 있음을 의심케 했다. 본능적으로 데릭 현을 바라보는 전지훈과 강아름. 시작부터 위기를 맞은 세 사람의 첩보전이 쫄깃한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헬메스의 내부 분열이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피터(전승빈 분)와 팅커(이종원 분)가 데릭 현을 향해 불신을 드러냈고, 데릭 현 역시 강아름을 급습한 괴한이 팅커가 아닐지 의심했다. 데릭 현과 피터는 전지훈의 정보원이 됐다. 이 사실을 모르는 두 사람의 탐색전은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평생을 거짓말로 살아온 데릭 현이 사랑하는 강아름을 위해 진심으로 인터폴에 협조한 것인지,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를 그와 손을 잡은 전지훈의 행보도 끝까지 눈 뗄 수 없는 첩보전을 예고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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