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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계기와 출산 준비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민 끝에 결정한 사유리의 선택 그리고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가 된 자세한 이유를 밝혔다. 사유리는 "37살 때부터 난자 보관을 했다. 난자 보관을 3~4번하고,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잘 못 모았다. 수치가 안 좋아서. 난자를 빼려 해도 빼는 상황에서 죽어버리는 결과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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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는 임신 후 모습도 공개했다. 아이의 초음파 영상을 보기도 하고 임신 중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유리는 "입덧이 심하거나 몸이 힘들거나 하는 건 다행히 많이 없었다. 그런데도 노산이다 보니까 임신성 당뇨에 걸렸다"며 "할아버지가 당뇨로 돌아가셔서 너무 무서웠다. 아기도 생각보다 크다더라. 그래서 검사를 다시 해야 했다"고 밝혔다. 재검 결과 다행히 임신성 당뇨가 아니었다. 당 수치가 140 이하면 정상이지만 사유리는 첫 검사에서 당 수치가 146이 나왔다고. 두 번째 검사 결과 사유리는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사유리는 "일주일에 3~4번 필라테스를 받고 일주일에 한 번 근력 운동을 한다"고 임신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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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겐 가장 먼저 밝혔지만 아버지에게는 임신 5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말했다고.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빠는 무심하게 반응이 없었다. '신경 안 써'라고 해서 엄마가 화가 났다. 알고 보니 아빠는 '사유리만 안 죽으면, 행복하면 상관 없다'고 했다"고 아버지의 사랑을 밝혔다.
사유리의 비혼모 발표는 큰 파장을 불렀다. 사유리의 선택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반응이 있었지만 비판적 반응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사유리는 "비난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아이를 낳는 게 최고다. 아빠가 있는 게 제일 좋다"며 "나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선택한 일이다. '낙태가 여성의 권리'라는 말이 있듯이 출산도 여성의 권리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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