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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한위가 오랜만에 주연으로 나서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안기며 '역시 이한위'라는 평을 받았다.
이한위는 극중 1990년대를 주름 잡았던 라일락과 그의 모창 가수 라이락으로 활동하는 라진성 1인 2역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노래와 춤이 있어서 내심 걱정됐다"면서도 "이 드라마는 모창 가수 이야기인데 둘러보면 평범한 사람의 아픔, 기쁨, 설렘과 좌절을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노래보다는 연기에 집중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겨진 이한위의 라진성은 흠잡을 곳 없는 실제 트롯 가수였다는 평이 많다. 그는 MBC '복면가왕'과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할 정도로 이미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고 그 실력은 드라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딸 역할 배우 정유민을 포용하는 연기도 돋보였다. 그는 "실제 나도 딸이 둘 있다. 매우 어린 딸인데 딸들에게 든든하고 반가운 아빠가 되는게 목표다. 아빠의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고 연기속에서 그의 이런 마음은 그대로 드러났다.
수준급 노래실력에 가수 활동을 기대하는 팬까지 생겨났다. "노래를 들어보고는 심지어 좋다고 하는 분도 계신다. 제의를 해준다면 생각은 해보겠다"고 농담처럼 말한 이한위는 "스스로는 가수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나는 연기자이기 때문에 연기를 할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은 휴먼드라마에 코미디와 음악이 가미된 복합장르다. 때문에 이한위의 캐스팅은 '신의 한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로인해 시청자들은 또 하나의 웰메이드 단막극을 만나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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