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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타트업' 속 배수지와 남주혁의 애틋한 재회에 적신호가 켜진다.
무엇보다 남도산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한국에 머무르기로 결정했기에 그의 심경에 찾아온 변화가 서달미와의 관계에도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설레는 기대감이 더해지는 상황.
그러나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 사이에는 사뭇 심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철산(유수빈 분), 김용산(김도완 분)과 함께 시작한 삼산텍의 첫 옥탑 사무실로 돌아온 남도산이 고개를 숙인 채 시선을 피하고 있고 그런 그를 보는 서달미의 눈에는 촉촉한 물기가 어려 마음을 애태우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모인 삼산텍 멤버들이 자율주행이라는 새 아이템으로 밤새 회의를 했던 추억과 달리 실제로 그 꿈에 뛰어든 사람은 오직 서달미 혼자뿐이라는 현실이 씁쓸함을 배가, 뿔뿔이 흩어진 청춘의 조각들이 다시 모일 수 있을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각자의 항로로 갈라섰던 남도산과 서달미의 배가 과연 다시 함께 돛을 올릴 수 있을지 잠시 멈춘 이들의 지도 없는 항해의 향후가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14회는 29일오후 9시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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