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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2020년 전 세계인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는 단연 '기생충'이었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2020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영화 1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충'은 전 세계 구글 검색량 뿐만 아니라 국내 한정인 구글 코리아에서도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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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는 올해 개봉작이 아닌 9년 전 영화인 2011년 개봉작 '컨테이젼'(스티브 소더버그 감독)이 차지했다. 마리옹 꼬띠아르, 맷 데이먼,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등이 출연한 '컨테이젼'은 변종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코로나19 상황과 소름끼칠 정도의 유사점을 보여주며 뒤늦게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극장이 최악의 불황기를 맞아 올해 공개 예정이던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모두 개봉을 연기한 가운데, 올 여름 유일하게 개봉해 신작에 굶주렸던 전 세계 관객들이 단비가 돼 줬던 '테넷'이 6위에 올랐다. '흥행의 제왕'이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테넷'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흥행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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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은 DC코믹스 원작의 히어로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캐시 얀 감독)이 8위에, 주연 배우들의 홍콩 경찰 지지 발언, 고증 오류, 오리엔탈리즘 등 개봉 전부터 각종 논란의 중심이 됐던 디즈니 라이브액션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이 9위에 이름을 올랐다. 세계 2차 세계대전 말미 나치 독일의 상황을 소년의 야이기를 통해 동화적이면서도 뭉클하게 그려내 개봉 직후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극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까지 거머쥐었던 '조조 래빗'(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구글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는 '기생충', '겨울왕국2', '반도', '테넷', '남산의 부장들', '시동', '#살아있다' ,'백두산', '정직한 후보', '1917' 순이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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