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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친숙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배우 고 박윤배. 그가 가족과 동료들의 슬픔을 뒤로 한채 영면에 든다. 향년 73세.
고 박윤배의 발인식이 20일 서울 연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인의 장례식은 조문을 받지 않고 진행됐으며 발인식 역시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서 진행됐다.
박윤배는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1969년 연극배우로 연기에 발을 내디뎠다. 1973년 MBC 문화방송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한 그는 '토지'(2004), '연개소문'(2005) 등의 드라마에 활발히 출연하며 활약했을 뿐 아니라 '여로'(1986)에서 조연 무라카미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한 후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그 놈은 멋있었다'(2004),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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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아들인 박지만씨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유쾌하고 재밌는 캐릭터로 기억되신 분이지만, 당신은 늘 '난 전원일기의 농촌 총각 응삼이'라고 말씀하시곤 하셨다"며 고인이 응삼이라는 캐릭터에 가졌던 남달랐던 애정에 대해 전했다.
이어 박씨는 "끝까지 가족이나 친척, 주변분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시려고 하신 분. 그러면서도 딸을 잘 부탁한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시며 생의 마지막을 준비 하셨다"며 "늘 소박하고 정겹게 '농촌총각'이고자 하셨던 아버지, 응삼이를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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