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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오현경이 탁재훈과의 '가상 연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MC들은 "오현경씨는 진지한데 탁재훈씨는 진지함과 거리가 멀어보이더라"고 말했고, 이에 이들의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수로는 큐피트 역할을 자처했다고 밝혀 호기심을 유발했다.
김수로는 "둘이 합방도 하고 뽀뽀 좀 해보라고 했다"며 "그런데 재훈이 형이 나를 벌레처럼 보더라"며 쑥스러움 가득한 탁재훈의 실제 반응을 공개했다. 이에 오현경은 "젊은 친구들과 달리 우리는 사실 힘들다"면서도 "열린 결말이라 모르겠다"며 은연중에 속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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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현경은 책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중에서 한 구절을 게재한 뒤 "이번 생은 일을 사랑하고 지인들을 사랑하고 가족과 딸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바쁘다"며 "내 자신도 사랑 많이 해주고 자기 개발을 통해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지향해 본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현경은 "사랑아 미안, 사랑의 감정은 다음 생애에 예쁘고 듬직한 모습으로 완벽한 사랑으로 다시 와주겠니? 이번생은 안되겠다. 내가 좀 바뻐"라며 "우리 가족 사랑하는일이 참 행복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글을 쓴 것에 대해 오현경은 "그게 평소 내 마음이다"라며 "일 위주로만 살았다. (사랑이란)감정이 오면 푹 빠질 것 같아서 장난스럽게 다음 생애에 오라고 한거였는데 그게 그렇게 난리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에 김숙은 "(오현경이)상처 받은 줄 알았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그런 (가상연애) 프로를 하고 있을때 그런 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오현경은 "그래서 재훈 오빠한테 엄청 혼났다. 오빠가 뭐라고 해서 울었다"면서 "나중에는 '너 힘들지?'라고 위로도 해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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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현경은 딸에게 "늘 든든하게 옆에서 지켜줄게. 나만 믿어"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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