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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박원숙이 강석우에게 다이아 백금 반지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강석우와 박원순은 1978년도 영화 '여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박원숙은 '여수'로 데뷔한 강석우에게 성공할 것 같으니 그 때가되면 실반지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강석우는 "윤정희 선배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공연에 자주 찾아갔었다. 늘 분장실에 윤정희 선배가 계셨고 내가 가면 반갑게 맞이해 주셨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가 가도 아는 척을 안 하시더라"며 당시 알츠하이머 치매 투병 중이었던 윤정희의 상태를 떠올렸다.
이에 박원숙은 "그때 강석우를 보며 윤정희와 함께 '스타 탄생이야. 잘 되면 실반지 해줘'라고 했었다. 그런데 나 혼자만 꼈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정희 씨가 건강해서 '어머 자기 반지 받았어' 이런 이야기를 하면 또 아름다운 추억이 됐을 텐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 건강하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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