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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송선미가 가슴 속 깊은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아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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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는 "단지 걱정은 딸이 나중에 크면 접하게 될텐데 기사에서는 단편적으로 잘라서 보여주다 보니 왜곡돼 표현될 수 있다. 아이가 잘못된 것을 받아들일까봐 걱정이 된다"며 딸이 상처 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송선미는 "3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남편이)화를 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싸워본 적이 없다. 항상 한결 같은 사람이다. 마음이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했다. 특히 송선미는 "웃는 모습이 기억이 많이 난다"면서 "그 사람 머리카락, 눈썹, 콧구멍, 발가락, 손톱까지 다 기억이 난다. 제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그런 거 같긴 한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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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선미는 "남편과 함께 살 때 나중으로 미뤄둔 일들이 많았는데 그게 후회됐다. 그런 일을 겪고 나니까, 삶의 관점이 달라졌다"며 "예전에는 목표를 갖고 살았다면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이제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려고 한다"고 사별 후 달라진 인생관을 고백했다.
식사 후 송선미와 강호동, 황제성은 김장독이 얼지 않게 천을 덮어주는 작업에 들어갔고, 임지호 셰프는 송선미를 위한 칭찬밥상을 만들었다. 이때 송선미는 "(시)어머니가 강호동의 팬"이라며 영상 통화를 즉석에서 시도했다. 송선미의 시어머니는 강호동과의 영상 통화에 크게 기뻐했고, 송선미는 "어머니, 묵간장 비법 배워가지고 갈게요"라며 다정하게 통화를 마쳤다.
마침내 송선미를 위한 칭찬 밥상이 완성됐다. 식사 후 송선미는 "아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공동 육아를 하고 있는 어머니들이 돌봐주고 있다"면서 즉석에서 딸과 영상 통화를 했다. '엄마 미소' 가득한 송선미의 모습에 임강황 삼부자도 따라 미소지었다.
이처럼 가슴 속 깊은 이야기를 어렵게 끄집어낸 송선미의 아름다운 용기와 모성애, 강호동-황제성과도 죽이 척척 맞는 일꾼 본능, 사이다 입담이 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한회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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