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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동엽神' 신동엽과 선혜윤 MBC PD 부부가 다시 한번 가정이 아닌, 일로 만난다.
한국 대표 MC인 신동엽과 MBC 대표 예능 PD인 선 PD의 의기투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에 골인한 이후에도 꾸준히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여왔다.
이들은 2004년 MBC '일밤'속 '러브하우스'에서 진행자와 조연출로 처음 만났다. 이2009년까지 '일밤'의 '천사들의 합창' '차승원의 헬스클럽' '퀴즈프린스' '오빠밴드' 등을 연이어 함께 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이 큰 흥행을 하지 못하면서 이들의 의기투합은 계속되지 못했다.
'공부가 머니' 시즌2로 돌아올 것이 예상됐던 이들 커플의 행보는 '배달' 콘셉트로 바뀌었다. 만약 '배달시켜'의 파일럿 반응이 괜찮다면 '공부가 머니'의 경우처럼 정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업종인 배달을 국내 최초로 예능에 접목 시켰다는 것, 그리고 연예인 중 미식가라는 사실이 많이 알려진 신동엽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콘셉트라는 것이 '배달시켜'의 장점이다. 여기에 최근 방송에서 '먹방'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현주엽까지 투입해 색다른 예능을 만들어내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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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역시 10년간 선 PD와 호흡을 맞추지는 않았지만 간간이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유머의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 예능에서 그는 "아내는 몇 천원은 아끼는데 큰 것은 안 아낀다"고 '반전 씀씀이'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고 "아내가 7살 연하인데 왜 이렇게 어렵냐"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2019년 '불후의 명곡'으로 'KBS 연예대상'을 수상했을 때 소감으로 "일 하면서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 많은 아내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런 이들의 만남은 다시 화제가 될 만 하다. 최근 MBC 예능은 그리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놀면 뭐하니'를 제외하고는 두각을 나타내는 예능이 드물다. '나혼자 산다'나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시점' 등은 이슈가 부족한 상황이고 새로운 예능들은 큰 화제를 낳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달시켜'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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