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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OCN '타임즈'가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의 첫 촬영 '시간'을 포착한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2020년의 열정파 기자 서정인을 연기하는 이주영은 첫 촬영부터 아버지의 죽음을 믿지 못해 오열하는 감정씬을 찍게 됐다. 본인 역시 "쉽지 않았다"고 했지만, 카메라가 돌자 서사 가득한 눈빛으로 돌변, 감정에 몰입하는 프로페셔널한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카메라를 향해 치명적인 윙크를 날리는가 하면, "아주 좋은 작품이 나올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등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촬영장 비타민'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게다가 서정인을 세심하게 챙기는 서기태의 정치적 동반자 김영주 역의 문정희와 다정한 케미까지 포착되면서 워맨스 기운도 솔솔 피어올랐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서기태 역의 김영철은 숨길 수 없는 대통령 아우라를 뿜어내며 "역시 국민 대배우"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첫 촬영이 제일 힘들다. 한 4, 5회 정도 되야 그 인물과 동화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다"는 겸손한 소감과는 달리, 이미 캐릭터와 한몸이 된 것 같았다.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든 킬링 포인트의 주인공 역시 김영철이었다. 촬영 중인 장면에 대해 설명하다 사전에 공개할 수 없는 대형 떡밥을 제공한 것. 하지만 "거기에는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죠?"라며 노련하고 능청스럽게 분위기를 반전시켜, 첫 방송 시청을 유도했다. 담당자도 울고 갈 '홍보요정'의 유쾌한 활약이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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